해외여행을 하면서 가장 일어나지 않았으면 했던 일이 바로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여행 일정은 물론 항공권 예약 내역, 숙소 정보, 지도, 번역 앱까지 모두 휴대폰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이 없으면 여행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고, 여행 중 가장 당황했던 순간으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처음에는 가방 안을 아무리 뒤져도 휴대폰이 보이지 않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혹시 소매치기를 당한 건 아닐까, 아니면 카페에 두고 나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침착하게 하나씩 확인하면서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그 일을 겪고 나서부터는 여행을 준비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휴대폰..
처음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는 현지인과 대화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현지 언어는 인사말 정도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말만 하고 빨리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괜히 말을 걸었다가 서로 불편해질까 봐 먼저 인사를 하는 것도 망설여졌습니다.하지만 여행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유창한 외국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먼저 다가가려는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인사 한마디와 미소만으로도 대화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친절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여행 책자에는 없는 맛집을 소개받기도 했고, 길을 잃었을 때 큰 도움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물론 처음부터 모든 현지인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색했던 순간도 있었고,..

